생 로랑(Saint Laurent)의 역사 - Saint Laurent Timeline

1961년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에 의해 런칭한 생 로랑은 입생로랑에서 생 로랑으로 브랜드명이 변경되었지만 바뀌기 전 브랜드명인 '입생로랑'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브 생 로랑에 의해 탄생한 여성용 턱시도인 르 스모킹(Le smoking)은 당시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이브닝 턱시도를 여성에게도 입을 수 있게 하였고 이 브랜드에 의해 하이 패션이 최초로 대중화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브 생 로랑은 여전히 20세기의 최고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생 로랑은 수많은 명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생 로랑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 로랑(Saint Laurent)

브랜드 창립 (1961년)

당시 25세이던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은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하우스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경험을 살려 파리에서 당시의 연인이었던 비즈니스 파트너 피에르 베르제(Pierre Bergé)와 함께 Yves Saint Laurent (YSL)이라는 이름의 자신의 패션 하우스를 설립합니다.

첫 컬렉션, 첫 번째 향수 출시 (1962년)

설립 당시부터 패션계의 큰 주목을 받았던 이브 생 로랑의 첫 컬렉션이 발표됩니다. 또한 하우스의 첫 번째 향수 Y가 출시됩니다.

기성복 라인 런칭 (1966년)

기성복 라인인 생 로랑 리브 고쉬(Saint Laurent Rive Gauche)를 런칭합니다. 이는 하이 패션에서 처음으로 레디 투 웨어 라인을 런칭한 경우로 고급 패션을 보다 대중화한 최초의 기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같은 해 날렵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여성 턱시도 르 스모킹(Le Smoking)이 오뜨 꾸뛰르 컬렉션에서 첫 선을 보입니다. 이는 남성복에 기반한 흑백의 테일러드 수트를 여성 패션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이전의 여성복의 인기와는 달리 초기에는 리뷰가 엇갈렸지만 현재까지로 로랑의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곧 여성들에게 새로운 패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르 스모킹(le smoking) 슈트

이브생로랑 몬드리안룩(1966년)

Libération 컬렉션 (1971년)

1940년대 패션계에서 영감을 받은 Libération 컬렉션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프랑스 점령을 미화한다는 주장으로 비판과 스캔들을 불러일으켰지만 패션계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으며 당시 패션 광고에서 이브 생로랑이 직접 누드로 등장한 사진은 대담한 마케팅 전략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우스 이전 (1974년)

5 Avenue Marceau로 이브 생 로랑 꾸뛰르 하우스를 이전합니다.

화장품 출시 (1978년)

YSL 화장품 라인이 출시됩니다.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전시회 (198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에서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의 디자인을 전시하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는 살아있는 디자이너에게 헌정된 최초의 박물관 전시회로 많은 의미를 가집니다.

파리 부르스(Paris Bourse)에 상장 (1989년)

파리 부르스(Paris Bourse)에 이브 생 로랑이 상장됩니다.

사노피(Sanofi)에 매각 (1993년)

이브 생 로랑 패션 하우스는 수익 감소 속에 6억 5천만 달러에 사노피에 매각됩니다.

리브 고슈 옴므(Rive Gauche Homme) 재런칭 (1997년)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컬렉션 및 아트 디렉터로 임명되어 리브 고쉬 옴므(Rive Gauche Homme)를 다시 런칭하였고 에디 슬리먼은 남성복 라인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에디 슬리먼은 1999년 디올 옴므(Dior Homme) 오뜨 꾸뛰르로 자리를 옮깁니다.

알베르 엘바즈(Alber Elbaz) (1998년~1999년)

알베르 엘바즈(Alber Elbaz)가 기성복 라인의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됩니다.

구찌 그룹(Gucci Group) 인수 (1999년)

구찌 그룹(현재의 Kering)에서 이브 생 로랑 브랜드를 인수합니다.

톰 포드(Tom Ford) (1999년 ~ 2004년)

랑방(Linvan)으로 떠난 알베르 엘바즈를 대신하여 톰 포드가 레디 투 웨어 라인의 디렉터로 임명됩니다. 이브 생 로랑은 오뜨 꾸뛰르 라인에서 계속 작업하였고 톰 포드는 레디 투 웨어(기성복) 라인에서 브랜드 리뉴얼을 이끌어 더욱 섹시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도입합니다. 톰 포드의 생 로랑은 엄청난 매출 증가로 이어집니다. 

톰포드의 이브 생 로랑(2004 Fall)

Yves Saint Laurent Archive Institute 설립 (2000년)

파리에 Yves Saint Laurent Archive Institute가 설립됩니다.

이브 생 로랑 은퇴 (2002년)

건강의 문제로 이브 생 로랑이 은퇴합니다. 그의 마지막 쇼를 끝으로 이브 생 로랑의 꾸뛰르 부문은 문을 닫게 됩니다.

스테파노 필라티(Stefano Pilati) (2004년 ~ 2012년)

포드가 자신의 브랜드를 시작하기 위해 이브 생 로랑을 떠납니다. 그 자리에는 미우미우(miu miu)의 디자이너였던 스테파노 필라티가 임명됩니다. 스테파노 필라티는 뮤즈(Muse) 백, 카바 시크(Cabas Chyc) 백, 트리뷰트(Tribute) 샌들 등의 아이템을 유행시킨 인물로 스테파노 필라티 시절 생로랑을 대표하는 여러 강력한 아이템들이 탄생했습니다. 

뮤즈 백 / 카바시크 / 트리뷰트

그러나 필라티는 이브 생 로랑을 보다 여성적인 느낌으로 이끌어 우아한 느낌이 강조되었는데 일부 사람들은 이브 생 로랑의 테일러링 구조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스테파노 필라티의 이브 생 로랑(2007 Fall)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사망 (2008년)

창립자 이브 생 로랑이 71세의 나이로 파리의 자택에서 뇌종양으로 사망합니다. 이후 브랜드의 여러 매장이 문을 닫았고 브랜드는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2009년에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매장이 문을 닫았으며 이브 생 로랑의 첫 미국 매장인 매디슨 애비뉴(Madison Avenue) 매장 역시 문을 닫게 됩니다.

에디 슬리먼(Hedi Slimane) (2012년 ~ 2016년)

1999년 이브 생 로랑을 떠난 에디 슬리먼이 필라티의 후임으로 다시 합류합니다. 

그는 브랜드명을 Yves Saint Laurent에서 Yves를 뺀 Saint Laurent으로 줄이고, 젊고 날카로운 디자인을 도입하며 생로랑을 재정립합니다. 브랜드 명을 바꾼 것은 생 로랑이 더 이상 오뜨 꾸뛰르를 지향하지 않으며 1968년에 서립한 레디 투 웨어 브랜드인 생 로랑(Saint Laurent)을 되살린다는 의미였습니다. 

이브생로랑 이전 로고

그러나 생로랑의 로고 YSL 로고는 여전히 생 로랑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입생로랑 뷰티(YSL Beauty)와 액세서리 부문은 여전히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이라는 브랜드 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디 슬리먼은 중성적인 록에서 영감을 받은 룩과 짧은 메탈릭 파티 드레스로 가득한 캣워크 쇼에 초슬림 모델을 캐스팅하였는데 그의 슬림 실루엣과 블랙 레더 자켓 등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기성복 라인을 Saint Laurent으로 바꾼 것을 비롯하여 여러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Colette와의 갈등 (2013년)

Colette라는 파리의 유명 샵에서 "이브가 없으면 로랑이 아니다(Ain't Laurent without Yves)"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문구는 이브 생로랑(Yves Saint Laurent)의 이름을 포함한 패러디 문구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언급하며 풍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였고 생 로랑은 이 티셔츠가 브랜드의 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주장하며 Colette에 판매 중단을 요청합니다.

collette에서 판매한 Ain't Laurent without Yves 티셔츠

Colette는 이 요청에 따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지만 이후 생 로랑은 2014년 Spring 컬렉션에 대한 Collete의 주문을 취소합니다.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의 퇴사와 법적 다툼 (2016년 ~ 2018년)

2016년 4월 에디 슬리먼의 퇴사가 발표됩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고 슬리먼은 자신의 임금에 대한 미지급 등 여러 가지에 불만을 주장하고 공개 법정 다툼을 벌입니다. 결국 슬리먼은 2018년 1,150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습니다.

안토니 바카렐로(Anthony Vaccarello) (2018년~

에디 슬리먼의 후임으로 베르사체(Versace)의 세컨 라인인 베르수스(Versus)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안토니 바카렐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됩니다. 

안토니 바카렐로는 공식적으로 다시 이전의 로고로 변경하지는 않았지만 이전의 로고인 YSL 로고를 다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브생로랑 모노그램 YSL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