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생각하며 소비합니다 - 미닝 아웃(Meaning out)
미닝 아웃(Meaning out)
미닝 아웃(meaning out)은 믿음, 신념을 의미하는 미닝(meaning)과 정체를 드러낸다는 뜻의 커밍 아웃(comimng out)이 결합된 단어로 다양한 상황에서 행해지지만 특히 소비 행위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건을 구입할 때 제품의 가성비를 따지던 예전과는 달리 제품의 기능과 품질이 다소 떨어지고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본인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제품을 지향하고 구매하여 소비 행위를 신념 표출의 수단으로 삼으며 이는 이전에는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던 정치적, 사회적 신념에 따라 소비할 상품을 결정하고 기업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공정무역 등을 실천하는가 등을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소비를 지향합니다.
개인적 의견과 취향을 적극 드러내며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미닝 아웃은 기업에서 제품 생산 시 가격과 품질 외에도 사회적 의미를 더욱 고려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으며 SNS를 통해 미닝 아웃 소비를 인정하고 해시태그를 사용해 공유함으로서 신념을 표출하기는 방식으로 확산되어 때로는 고도로 정치화, 조직화되며 진지한 방식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때로는 일상적이고 유희적 방식으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미닝 아웃이 누군가에게는 사회적인 문제에 동참하는 소비 운동이 되기도 하며 누군가에게는 놀이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것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SNS를 이용하는 경우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제품을 구매하거나 제품에 신념을 표현하는 문구나 문양 등을 넣은 후 이러한 제품의 인증샷을 남기고 SNS에 올리는 등으로 본인의 신념을 표현하는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좋은 수단 중 하나인 패션에서도 이러한 미닝 아웃은 활발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사회적 메세지를 담은 슬로건이나 상징을 옷이나 모자, 가방 등에 넣는 것 등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슬로건 패션을 통해 사람들에게 민감한 사안을 보다 자연스럽고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진:'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가 적힌 Dior의 티셔츠)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 라는 문구를 새긴 티셔츠나 원전사고 지역 이름을 넣은 가방,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상징하는 꽃무늬를 넣은 패션 제품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인의 신념을 타인에게 드러내는 것이 조금은 두려운 일이었으나 사회가 다양화되며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퍼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자기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취향과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미닝 아웃은 자신을 신념을 숨기지 않고 사회 바깥으로 당당하게 드러내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자신감의 발로'라는 긍정적이고 흥미로운 현상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미닝 아웃을 통해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사회적 여론을 환기할 수 있으며 일회적인 소비 행동으로 그치기보다는 지속적인 관심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의 삶도 변화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는 미닝아웃이 효과를 더욱 발휘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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